* 공부습관 이야기
 * 공부습관Q&A(부모2.0)
 * 공부습관 전국 강연회
 * 자녀교육서 리뷰
 * 월간 가족이야기

 

 


0
 37   4   1
  View Articles

Name  
   손병목 (2008-01-28 05:44:11, Hit : 9103, Vote : 1443)
Homepage  
   http://www.itmembers.net
Subject  
   우리 아이 지금 습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아이가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 모든 부모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잘못할 때마다 그때그때 뜯어고치고 바꾸는 정비사 같은 부모가 아니라 씨앗이 잘 자라도록 물을 주고 조심스럽게 가지를 쳐주는 성실한 정원사 같은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 믿을 수 없을 만큼 현명하게 잘 자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말로 직접 들어보시죠.

초등학교 4학년 연진이는 평범한 우리 집 4남매의 큰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아주 특별한 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연진이에게는 학기 초부터 자기를 좋아하는 동민이라는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2학기부터는 편지도 주고 사탕도 주고, 또 연진이의 부탁도 잘 들어 주었습니다. 그 덕에 연진이는 3기 반장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동민이도 연진이와 친구가 되면서 생활 태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동민이네 집으로 초대받아 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연진이의 3기 반장이 끝나고 연진이와 가장 친한 은영이가 4기 반장이 된 날, 동민이가 "3기 반장보다 4기 반장이 훨~씬 낫다."라며 반 아이들이 모두 있는 데서 큰 소리로 말하고 다녔답니다. 순간 연진이는 당황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눈물이 핑 돌 만큼 화가 났다고 합니다.
'아니, 그동안 이것저것 선물도 주면서 좋다고 하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동민이가 그런 말을 하다니, 행동과 마음은 다르구나. 그것도 은영이가 반장이 된 첫날에…….' 하고 생각하니 배신감도 들더랍니다. 연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 그 순간 엄마 얼굴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엄마 말씀이 생각났어요. '그렇지. 잠깐, 일단 멈추자. 그리고 생각하자,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 중에서 선택하자.'하고 저는 생각해 보았어요. 혹시 나도 동민이처럼 불쑥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니 우선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 마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동민이가 왜 은영이가 반장이 된 첫날, 그런 말을 했을까. 어쩌면 동민이가 반장이 된 은영이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려고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자 동민이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어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까 화가 나는 마음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또 생각했어요"

"내가 만일 동민이라면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지. '4기 반장도 3기 반장이랑 똑같이 잘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해. 4기 반장 파이팅!'이라고 해야지. 그러면 3기 반장도 4기 반장도 서로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아이들도 동민이가 연진이를 좋아하다가 반장이 바뀌니까 은영이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의심도 받지 않을 테니까요. 엄마, 이렇게 하는 것이 주도적인가요? 그리고 '승-승'을 생각하는 습관인가요?"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가 아니면 작은 어른인가 하고요. 저는 '성공하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에서 배운 것을 네 아이들에게 대충 얘기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주도적인 습관과 아이들이 다툴 때를 상상하면서 '승-승'을 생각하라는 네 번째 습관을 더 많이 얘기해 주었지만 이렇게 깊이 이해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목 : 우리 아이 지금 습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지은이 : 이민정
   펴낸곳 : 투트리즈 / 2006.5.10 초판 발행, 2007.4.26 발행한 2쇄를 읽음  ₩9,800

《우리 아이 지금 습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에 나오는 연진이 어머니의 말씀입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 지금 습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에는 <성공하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 교육을 받고 실천하는 부모들의 이야기와 <성공하는 교사들의 7가지 습관> 교육을 받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민정,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를 쓰신 분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퍼실러테이터(도움을 주는 사람)이기도 했던 이민정님은 2006년부터 한국리더십센터 산하 한국교육자리더십센터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지도했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부모와 교사, 때로는 아이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변하고 또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를 담은 것입니다.

7가지 습관은 이렇습니다.

습관1.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
습관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한다.
습관3. 소중한 것을 먼저 한다.
습관4. 승-승(win-win)을 생각한다.
습관5. 먼저 이해한 다음에 이해시킨다.
습관6. 시너지를 낸다.
습관7. 끊이없이 쇄신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책을 읽어보셨거나, 아니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교육을 받아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께는 별 느낌이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야말로 현존하는 최고의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합니다.

이 습관 중 중요한 것은 단연 1번입니다. 모두가 중요한 습관이지만 습관1이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초등 4학년 연진이는 이 습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멈춤' 버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반응을 할 때 우선 '멈춤'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려는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생각하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행동들을 생각해 봅니다. 그 중에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주도적인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방식이 '반사적인 삶'입니다. 대개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반사적으로 화를 낼 때가 많은데, 바로 이러한 충동적인 행동이 곧 반사적인 행동입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지 못하고 자극에 그대로 반응하여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바꾸기 쉽지 않으니 '습관'이라고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습관이란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 즉 한 번 두 번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행동입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습관을 만들어 가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사람을 만듭니다. 그래서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입니다. 습관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으며, 성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중요한 습관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고 정리 정돈을 잘하는 습관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정말 중요한 습관은 자신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주저앉거나 피하지 않고 직접 문제를 긍정적으로 풀어 가는, 문제 해결 능력의 습관인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그러한 습관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고, 아이들이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기다림의 지혜를 배우고 익히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우리 아이 지금 습관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읽어 보세요.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리뷰 보기)
-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리뷰 보기)
-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2 (리뷰 보기)

김학렬
부처가 득도후 중생을 교화하는 수십년간을 방편(方便)을 이용했습니다. 방편이야말로 문제발생에 적절한 대처이지요  2008/01/28 22:40:51   

손병목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섣불리 부처를 흉내내다가는 혹 잘못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녀 교육의 첫번째 원칙은, 자녀를 어른과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제되어야만 자녀 위에 군림하면서 내가 옳으니 너는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처는 중생을 한없이 생각하여 방편을 말했겠지만, 여기서 조금 다른 것은, 부모가 아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엄마는 아이에 대해 잘 모릅니다. 진정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엄마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할 때 아이도 엄마를 따른다는 것을 위 글의 저자 이미정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뜻을 이해하지만, 혹시 다른 분들이 오해할까봐 사족을 달아봤습니다.
 2008/01/30 20:27:50    

Name
Memo  


Password


댓글 자동 등록 방지용 숫자

Prev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1 [4]

손병목
Next
   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만 가면 바보가 될까? [2]

손병목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