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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8-03-10 05:39:52, Hit : 10236, Vote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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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tmembers.net
Subject  
   부모로 산다는 것,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 좀 뜸했습니다. 일이 바빴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몸이 힘들었고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육체의 피로가 정신의 피로를 유발했는지, 그 반대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좀 쉬었습니다. 한결 낫습니다.

광고 좀 하겠습니다. <부모2.0 www.bumo2.com>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학부모 전문 포털입니다. 지난주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께서는 꼭들 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나눌 수 있습니다.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사이트이고 더 좋은 사이트로 발전할 것임을, 감히 제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무료 사이트인데, 가입하시면 '자녀교육서'도 덤으로 준답니다. 부모를 위한 사이트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이 선물 때문인지, 오픈하자마자 하루만에 5,000명이 넘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부모2.0>을 만들기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았습니다. 제 자신이 한 아이의 부모로서, 그리고 이제는 학부모로 살면서 느낀 지식과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고는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고, 과연 나의 방법이 옳은지, 늘 불안하고 죄스러운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제가 그러하고, 저의 아내가 그러하고, 제 주위의 다른 부모들이 모두 그러했습니다. 일에 대해 전문가일지 모르겠지만, 아이에 관한한, 교육에 관한한 모든 부모는 초보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한곳에 모으고 싶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곳이 <부모2.0>입니다.

또 한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부모교육'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자녀를 가르치기 전에 부모가 먼저 배워야 합니다. 부모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입니다. '부모교육'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부모들이 태반입니다. '부모교육'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시간을 내어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교육'을 널리 알리고, 많은 부모들이 이 교육의 혜택을 받기를 바랍니다. <부모2.0>에 조만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담을 것입니다.

겸사겸사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부모 이야기입니다.


   제   목 : 부모로 산다는 것
   지은이 : 오동명
   펴낸곳 : 두리미디어 / 2007.4.25 초판 발행, 2007.10.20 발행 초판20쇄를 읽음  ₩9,800

오랜 기간 기자 생활을 했던 오동명님이 쓴 <부모로 산다는 것> 책 표지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구에 가슴이 아파왔다고 합니다. 저도 그러합니다만, 왜 우리는 부모에 대한 이미지를 눈물과 한으로 떠올려야만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문맥상 술잔에 담긴 저 눈물이 기쁨과 행복의 눈물은 아닐 테니까요.

    외롭다. 아버지는 서럽다. 제 몸 이마에 주름이 늘어서도 머리 희도록 세져서도 아니다. 혼자인 게 너무나 외롭고 서럽다. 술잔에 달을 띄워 놀았다는 이태백은 제 몸 늙는 것이 그리도 서러웠다 했지만, 우리네 아버지들은 제 몸 하나 해진다 해서 서러운 게 아니다. 내 몸 이전에 내 아이요 나보다 우리가 늘 먼저였다. 술잔을 비우며 나를 비운다. (p.32)
저자는 사진 기자 출신입니다. 제일기획을 거쳐 국민일보와 중앙일보 기자 생활을 근 20년 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그가 신문사에 재직할 때의 기억의 한 토막을 듣노라면 우울해집니다. 평소 후배들에게 따뜻하던 덩치 큰 체육부 선배가 총무부로 대기발령 받아 20년 기자직을 그만 둬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그는 인사담당자에게 "제발 아무 부서나 보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옆에 누가 있다는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곧 큰 애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작은 애도 ……." 살면서 이때처럼 절절한 절규를 듣지 못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참, 저자도 20년 기자직을 그만 뒀습니다. 지난 1999년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 회장이 구속되자 모든 기자가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사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대자보를 붙인 뒤 중앙일보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당신 기자 맞아?>라는 책을 썼었습니다. 이런 약력이 책에는 빠져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 과거의 이력을 버리고 앞으로의 시간에만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아들이 있습니다. 2007년에 쓴 책인데, 올 2008년에 아들과 일본의 서쪽 나가사키에서 도쿄까지 자전거로 함께 달리기로 약속했답니다. 이렇게 아들과의 동행을 통해 추억을 함께하고 아들과 그 또래들에게 삶의 버팀목이 되어 줄 가치들을 전하는 것이 소원이랍니다. 그 소원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겠지요? 우리 딸이 대학에 들어갈 때쯤, 아니면 그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이런 글 쓰겠지요? 그때 제 작은 책 표지에 이런 문장을 쓰고 싶습니다.

너로 인해 아버지는 참 행복했다.

하하, 이러면 잘 안 팔리겠죠?

조성현
메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책한권 읽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보통 일주일에서 그이상은 걸리는데 선생님께서는 얼마나 걸리시는지...어느시간대를 활용하시는지...한달에 어느정도 읽으시는지...참 궁금합니다. ^^
 2008/03/10 08:47:17   

조사라
이야... 드디어 오픈!!! 당장 가입했어요!!
정말 멋지십니다...ㅠ_ㅜ
부모2.0 와방 잘나가길 기대해요!!!!!
 2008/03/10 09:39:31   

손병목
감사합니다. 사라님... 이제 곧 부모가 되셔야죠???? ㅎㅎㅎ

조성현님, 책마다 다릅니다. 어떤 책은 하루만에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은 오래 걸립니다. 읽다보면 책에 따라 읽는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일주일에 서너권의 책을 읽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달에는 몸이 힘들어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책은 주로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읽고, 새벽에 읽거나 글을 정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03/17 0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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