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embers.net 아카이브 · 2002–2009

손병목의 독서노트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일본에 '독서권장'(또는 '독서를 권합니다'라고 번역)이라는 서점이 있습니다. 이 서점의 대표인 시미즈 가쓰요시(淸水克衛)는 책 읽기를 매우 좋아하는 말 그대로 독서 애호가입니다. 직장 생활 10년만에 우연히 1층 상가에 장사를 할 기회를 얻게된 가쓰요시는 평소 좋아하던 '책'을 일로 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서점을 열기로 마음먹습니다.
"이곳에서 생선이나 야채 가게처럼 계절에 맞는 책을 갖추고 손님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하는 활기찬 서점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가 유명한 서점 도매상을 만나 한 말입니다. 그의 동네 서점은 보통의 서점과는 다릅니다. 그가 실제로 읽은 책 가운데 '도움이 되거나, 감동하거나, 웃음이 나거나, 멋진 눈물이 흐르거나, 깜짝 놀람'으로써 '읽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는 책'을 빼곡하게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일본 제일의 부자 중의 한 사람인 사이토 히토리 씨에게 책을 한 권 권했는데, 그 다음 날 "이 책 정말 좋으니 천 권 더 주게."라고 했답니다. 사이토 히토리 씨는 이 책방의 단골 손님이 되었고 이 책방은 일본에서 꽤 유명한 서점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년에 출간된 《서점 주인과 부자 상인》(시미즈 가쓰요시·사이토 히토리 공저)이라는 책에 보다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   목 :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원   제 : HONCHOSHI(本調子)
   지은이 : 시미즈 가쓰요시 外
   펴낸곳 : 나무한그루 (초판 출간일 2004.10.1 | 2004.10.15일刊 초판 2쇄를 읽음) ₩9,000


올해 들어 독서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기술》《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독서의 기술》《업무력을 2배 높이는 직장인의 6가지 독서 습관》《2배 빨리 2배 많이 야무지게 책읽기 》등... 게다가 2008년 변화된 입시 제도에 따르면 독서가 보다 중요해지는 만큼, 아마 앞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기술' 관련 책들이 줄줄이 출간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독서 '기술'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두 사람을 비롯하여, 독서가 자신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 그리하여 성공한 5명의 일본인이 쓴 '독서 예찬'과 '독서 방법론'에 대한 책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바로 독서'였다고 말합니다.

독일의 학자 오스트발트(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는 일찍이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를 놓고 조사하여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독서였다,라는 것입니다. 경영자이면서 비즈니스 에세이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이부로 무사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결국 사람은 근면한지 어떤지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는 듯하다. 근면한 사람이 마지막에 승리한다. 설령 타고난 재능이 많은 사람이라도 5년, 10년, 그리고 평생을 지켜보면 어느 시점에서 근면한 보통 사람에게 추월당해 점점 뒤쳐지게 된다. 독서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마지막에 힘을 발휘하는 까닭은 이 때문이다."

11월의 첫째 날이면서 월요일입니다. 그동안 많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책 읽기를 미뤄왔다면 이번 주에는 꼭 한 권 읽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번 주도 힘차게! 그러나 마음의 여유만은 잃지 않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쵸시(本調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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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혼쵸시(本調子)》입니다. 이는 '아주 좋은 상태' 또는 '일이 제대로 잘 되어 감'을 뜻하는 말입니다. 시미즈 가쓰요시는 이 책에서 '책을 읽을 때의 좋은 기분'을 '혼쵸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좋은 기분, 책 읽는 기분! 혼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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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서 '물에 젖지 않는 책'이 나왔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반신욕 애호가들을 겨냥해서 나온 책이라고 하는데요, 크기는 문고판 크기로 현재 약 20편 정도 나왔다고 합니다. 일본의 얘기입니다. 일본은 참 빠르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우리보다 더 많이 책을 읽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반신욕이 인기를 끌면서 "목욕탕 문고판" 외에 욕실에 책을 세워두는 스탠드,전용의자,휴대전화, 방수커버 등 관련 용품만 20여종이 등장했습니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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