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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야단쳐도 자꾸 웃어요
안녕하세요? 항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실천하기 어렵네요.... 아이들 교육이 너무 어렵게만 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는 7살 남자아이인데 발표를 할때도 실실 웃고 야단을 맞을 때도 실실 웃고 합니다... 유치원에서도 그렇고, 엄마한테도 야단 맞을때도 그렇고,
어떻게 하면 나을질까요??? 남과 비교는 하면 안되겠지만 남에 아이는 발표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그런데 우리아이만 실실 웃기나 하고 어떤때에는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아이한테 웃지말고 얘기 하라고 해도 잘 안되네요...
부끄럼이 많이 타긴 하는데 어린이집 재롱잔치 할때도 실실 웃고 그랬어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러나 속상하면 화만 날 뿐 아무런 해결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방법을 찾아보죠.
먼저, 아이가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발표할 때 웃는 것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발표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 문제인가요?
그리고 엄마가 무엇을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발표를 못하는 아이를 볼 때 안타까운가요? 화가 나는가요? 우리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있나요? 아니면 발표 잘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나요?
그리고 그 엄마의 바람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비교하는 순간 자녀교육은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이 위로가 안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가 어찌하든 상관하지 말고, 스스로의 교육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그 원칙이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하고 글로 써봐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하루 일상이 괴롭지 않습니다.
야단을 치는데 웃고 있으면 야단 치는 사람은 오히려 화가 납니다. 그런데, 야단을 치는데 울기만 하면 그것도 참 골치 아픕니다. 엄마가 원하는 건, 야단을 치면 바로 말귀를 알아듣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여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길 바랄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될까요?
원인부터 찾아봅시다.
아이가 발표할 때 실실 웃는 것과, 엄마가 야단칠 때도 실실 웃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발표할 때 웃는다는 것을 저는 잘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해야 하는데 괜히 말은 못하고 실실 웃다가 만다는 뜻 같기도 하고.... 만약 그렇다면 아이의 발표력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꼭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발표라면 고학년이 되어도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건 성향입니다. 그 성향은 엄마가 그냥 이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발표하기 싫어하는 아이 억지로 다그쳐 발표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발표는 기본적으로 자신감 + 지식이 모두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 근본을 키워주줘야 합니다. 평소 양육 방식이 자신감을 키우는 양육방식이었는지, 아니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양육방식이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발표력 자체를 키우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감을 키우고 남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이가 어떤 것을 하더라도, 그것이 아주 위험하지 않는 이상, 엄마가 기다리고 지켜보는 양육방식이라야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조금 굼뜨게 행동할 때, 그때마다 사사건건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진다면 아이는 결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클 수 없습니다.
엄마가 야단치는데 아이가 웃고 있다는 것은, 엄마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엄마가 화가 났는데,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건 역으로 말하면 엄마 역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읽어주는 능력이 약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얘기는 제가 강연 때 가끔 합니다.
7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내 뜻대로 크기를 바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도 마음이 아프고 아이도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발표할 때 실실 웃으면, "야, 발표할 때 그게 뭐냐? 왜 자꾸 웃어?"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발표할 때 힘든가 보네. 할 말도 잘 생각 안 나지?"
"나도 그랬는데, 남들 발표 잘하는 거 보면 나도 부러웠는데, 너도 그러니?"
이런 말로 아이의 마음에 접근해야 합니다. 물론 어렵지요. 낯설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는, 엄마의 그 어떤 처방도 아이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먼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압니다. 자녀교육은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실천하기 어렵네요.... 아이들 교육이 너무 어렵게만 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는 7살 남자아이인데 발표를 할때도 실실 웃고 야단을 맞을 때도 실실 웃고 합니다... 유치원에서도 그렇고, 엄마한테도 야단 맞을때도 그렇고,
어떻게 하면 나을질까요??? 남과 비교는 하면 안되겠지만 남에 아이는 발표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그런데 우리아이만 실실 웃기나 하고 어떤때에는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아이한테 웃지말고 얘기 하라고 해도 잘 안되네요...
부끄럼이 많이 타긴 하는데 어린이집 재롱잔치 할때도 실실 웃고 그랬어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러나 속상하면 화만 날 뿐 아무런 해결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방법을 찾아보죠.
먼저, 아이가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발표할 때 웃는 것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발표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 문제인가요?
그리고 엄마가 무엇을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발표를 못하는 아이를 볼 때 안타까운가요? 화가 나는가요? 우리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있나요? 아니면 발표 잘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나요?
그리고 그 엄마의 바람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비교하는 순간 자녀교육은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말이 위로가 안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아이가 어찌하든 상관하지 말고, 스스로의 교육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그 원칙이 무엇인지, 스스로 자문하고 글로 써봐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하루 일상이 괴롭지 않습니다.
야단을 치는데 웃고 있으면 야단 치는 사람은 오히려 화가 납니다. 그런데, 야단을 치는데 울기만 하면 그것도 참 골치 아픕니다. 엄마가 원하는 건, 야단을 치면 바로 말귀를 알아듣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여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길 바랄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될까요?
원인부터 찾아봅시다.
아이가 발표할 때 실실 웃는 것과, 엄마가 야단칠 때도 실실 웃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발표할 때 웃는다는 것을 저는 잘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해야 하는데 괜히 말은 못하고 실실 웃다가 만다는 뜻 같기도 하고.... 만약 그렇다면 아이의 발표력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꼭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발표라면 고학년이 되어도 못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건 성향입니다. 그 성향은 엄마가 그냥 이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발표하기 싫어하는 아이 억지로 다그쳐 발표 잘하는 아이로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발표는 기본적으로 자신감 + 지식이 모두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 근본을 키워주줘야 합니다. 평소 양육 방식이 자신감을 키우는 양육방식이었는지, 아니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양육방식이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발표력 자체를 키우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감을 키우고 남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이가 어떤 것을 하더라도, 그것이 아주 위험하지 않는 이상, 엄마가 기다리고 지켜보는 양육방식이라야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고,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조금 굼뜨게 행동할 때, 그때마다 사사건건 엄마의 잔소리가 이어진다면 아이는 결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클 수 없습니다.
엄마가 야단치는데 아이가 웃고 있다는 것은, 엄마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엄마가 화가 났는데,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건 역으로 말하면 엄마 역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읽어주는 능력이 약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얘기는 제가 강연 때 가끔 합니다.
7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내 뜻대로 크기를 바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도 마음이 아프고 아이도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발표할 때 실실 웃으면, "야, 발표할 때 그게 뭐냐? 왜 자꾸 웃어?"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발표할 때 힘든가 보네. 할 말도 잘 생각 안 나지?"
"나도 그랬는데, 남들 발표 잘하는 거 보면 나도 부러웠는데, 너도 그러니?"
이런 말로 아이의 마음에 접근해야 합니다. 물론 어렵지요. 낯설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고서는, 엄마의 그 어떤 처방도 아이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먼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압니다. 자녀교육은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