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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주말농장체험기 #8 - 웃거름을 주다

배추가 생각보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배춧잎에 벌레가 파먹어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옆으로 너무 넓게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배추를 묶어주려 했더니 다른 분들이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눈이나 서리가 내릴 때 쯤에 묶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 전에 묶으면 제대로 영글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보다 많이 아시는 분들이고 키워 보신 분들이니 그 말을 따랐습니다. 그래도 혹시 저러다가 햇볕을 너무 받아 속까지 파랗게 변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됐습니다. 김장철의 배추를 보면 속이 노란 데 말입니다.

군데군데 노랗게 마른 잎을 뜯어내고, 농장주가 지금쯤이면 웃거름을 줘야할 때라고 해서 요소 비료를 하나 사서 뿌렸습니다. 농장에서 작은 봉지에 넣어 1,000원에 따로 팔았습니다 . 가급적 화학 비료를 쓰지 않으려 하는데,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이고, 작년에 이 밭에 병충해가 한 번 돈 적이 있다고 해서 잘 자라라고 뿌려줬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책을 보니 비료를 배추 너무 가까이에 뿌리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가까이 뿌려 뿌리가 말라 죽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다행히 무는 괜찮다고 하네요.
처음 하다보니 모르는 것도 배울 것도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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