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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8-11-20 20:39:12, Hit : 32677, Vote :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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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tmembers.net
Subject  
   행복한 하루
부산에서 두 차례 강연을 끝내고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잠들만 하면 걸려오는 전화로 잠 자기를 포기하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몸살이 날 듯 말 듯 피로한 지가 벌써 한참이지만, 아침에 눈을 뜨니 또 행복했습니다.

'난 참 행복하다. 오늘도 내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염시켜야지.'

<초등공부습관>이라는 주제로 97번째 강연을 마쳤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강연인데도 늘 그 느낌이 다릅니다. 200명 이상 모시고 강연할 때와 겨우 10명 안팎의 사람 앞에서 강연할 때의 마음이 다르고, 신선한 기운이 도는 오전과 나른한 오후의 느낌이 또 다르며, 도시마다 그 특색이 다르며, 또 같은 도시라도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지역에 따라 오시는 분들의 성향이 다릅니다. 기대한 것보다 크게 반응해줄 때도 있고, 지독하리만치 무표정한 곳도 있습니다.



누구는 두 시간 내내 뚫어져라 경청하는가 하면, 누가 시켜서 온 것도 아니면서 처음부터 불만인 듯한 사람도 꼭 몇 사람 있습니다. 미리 필기구를 준비해 와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 적는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팔짱 끼고 감시하는 듯 앉아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경청하는 수많은 사람들보다 삐딱한 한 두명이 더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저의 말에 귀 기울이는 다수보다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좋을 그런 몇 사람이 더 눈에 띄는 까닭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뒤늦게 그것이 행복한 고민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광활한 들판 위를 달리는 누런 소 떼들 사이에 보랏빛 소가 눈에 띌 수밖에 없듯, 대다수 경청하는 이들 사이에 불만 가득한 표정의 몇몇이 시선을 사로잡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매우 소수이고 특이한 부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표는 분명합니다. 저의 말을 경청하는 대다수에게 집중하여 그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삐딱한(?) 소수를 무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두 시간, 배우고 행복해지려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격려도 큰 힘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의 태도를 바꾸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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