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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목의 독서노트

홍세화의 빨간 신호등

《빨간 신호등》은 저자(홍세화)가 지난 4년간 한겨레에 연재했던 동명의 칼럼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아직도 '홍세화'하면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가 떠오르고, 또 거기서 처음으로 접한 '똘레랑스'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우리말의 '관용'이라는 단어에 가까움직한 이 말은 '관용', '다양성의 인정', '타산지석', '배려', '문화적 성숙' 등의 모든 개념을 한꺼번에 응축한 새로운 개념으로 제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반대 의미인 엥똘레랑스(intolerance)라는 단어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각설하고,
그러나 칼럼은 역시 신문에서 볼 때 제맛이 나나 봅니다. 오래된 칼럼을 모아 책으로 엮어 놓으니 마치 오래된 과일처럼 맛깔이 나지 않습니다.
칼럼의 속성상, 비록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시의적절한 주제로 인한 신선함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게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홍세화의 이전 책들 중에 못 본 것이 있다면, 이 책보다는 오히려 그 것을 권하고 싶네요. 홍세화의 컬럼은 지금도 계속 연재되고 있으니 신문을 통해 그때그때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구요...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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