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1,743
[초2,4] 채점은 누가 해야 하나요?
초등 4학년과 2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수학문제를 풀고 난후 아직은 제가 채점을 하는데 아이한테 하라고
하는게 좋은가요?
큰아이거는 저도 잘 모르는 문제가 있어서 정답지를 보고
채점을 하는데 강연을 듣는중 아이 앞에서는 절대 답지를
보지 말라하셔서 지금은 않보고 있습니다.
채점을 하고 난 후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라고 하고..
또 틀리면 다시 풀어보라고 합니다..
그래도 틀릴땐 제가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이 싫다고 하네요..
엄마가 아들을 못믿으면 않되지만 아이 스스로 채점을 하면
그냥 답만 보고 다시 풀어보려하지 않을것 같아서 제가 하는편입니다..
어떻게 해주는게 좋은지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강연 때 구-주-어-식의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아이 앞에서 답지를 보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굳이 아이에게 나도 답을 모른다고 고백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구-주-어-식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틀린 문제를 아이에게 그냥 다시 풀라고 하면, 대개 또 틀립니다. 다시 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고습관이 잡히기 전까지, 즉 생각하는 힘이 생기기 전까지는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고역입니다. 생각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생각하는 괴로움이 반복되면 수학이 싫어지는 것이죠.
물론 4학년 문제는 엄마가 모르는 문제가 중간중간 나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힘을 습득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힘을 길러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엄마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구-주-어-식을 하다가, 조금씩 힌트를 주거나, 엄마도 함께 생각하며 풀어보다가, 한 20분 정도 고민해도 풀리지 않으면, 그 다음날 다시 풀면 됩니다. 제가 강연회 때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안 풀리던 문제도 그 다음날 풀면 잘 풀릴 때가 있다. 사람의 머리는 잘 때도 스스로 생각을 하거든. 그러니까 지금 충분히 고민했으니까 내일은 더 잘 풀릴 거야..." 이렇게 아이에게 얘기하고, 다음날 다시 도전하는 겁니다.
다음 날이 되기 전에 엄마는 답지를 보고서라도 약간의 힌트를 더 준비해주시고, 아이가 가급적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아이가 틀렸을 때 "왜 틀렸어?"라고 하지 마시고, "바로 이거야, 이게 약하구나"하면서, 틀린 문제의 죄책감을 덜어주라고 했습니다. 대신 틀린 문제를 엄마와 다시 고민하여 풀었을 때 한없이 칭찬해주라고 말했습니다. 몰랐던 것을 곰곰히 생각하고 노력해서 해결했을 때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문제를 푸는 양을 줄이되, 틀린 문제를 최소 20분 정도는 함께 고민하는 이 과정이 생활화되지 않고서는, 아이의 생각하는 하는 힘, 즉 사고력이 키워지지 않습니다. 이 노력은 상당 시간 지속되어야 합니다.
강연회 때 아이가 스스로 채점을 하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말씀 드렸을 것입니다. 스스로 채점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문제가 틀렸을 때 "바로 이거야, 이게 약한 거구나" 하면서 아주 예쁘게 문제를 표시하는 연습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문제를 틀려도 야단 맞지 않고, 또 틀린 문제는 엄마가 옆에서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자연스레 스스로 채점하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아이에게 채점을 시키면, 십중팔구 틀린 문제 몇 개를 맞은 것으로 거짓 채점을 할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채점하게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채점을 하면서 아이가 틀린 문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납득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냥 답을 보고 대충 푸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재미있음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를 스스로 풀려고 하는 자세는 문제를 풀었을 때의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불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을 것입니다. 고민해봐야 시간만 가고, 힘들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엄마가 다시 풀라고 해도 풀기 싫습니다. 스스로 고민해서 풀었을 때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경험을 반복할 때라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생기는 것입니다. 엄마는 그 쾌감의 경험을 돕기 위해, 그것을 반복적으로 느껴, 나중에는 스스로 해결하려 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셔야 합니다.
두 명의 아이를 일일이 지도하기가 상당히 힘드신 줄 알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참 많이 힘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까지, 그러니까 엄마가 힌트를 주려하면 "엄마, 잠깐만, 내가 좀 더 생각해 보고..."라고 하는 그런 말이 나올 때까지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음을 생각하시고, 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지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
수학문제를 풀고 난후 아직은 제가 채점을 하는데 아이한테 하라고
하는게 좋은가요?
큰아이거는 저도 잘 모르는 문제가 있어서 정답지를 보고
채점을 하는데 강연을 듣는중 아이 앞에서는 절대 답지를
보지 말라하셔서 지금은 않보고 있습니다.
채점을 하고 난 후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라고 하고..
또 틀리면 다시 풀어보라고 합니다..
그래도 틀릴땐 제가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이 싫다고 하네요..
엄마가 아들을 못믿으면 않되지만 아이 스스로 채점을 하면
그냥 답만 보고 다시 풀어보려하지 않을것 같아서 제가 하는편입니다..
어떻게 해주는게 좋은지 바쁘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강연 때 구-주-어-식의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아이 앞에서 답지를 보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굳이 아이에게 나도 답을 모른다고 고백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구-주-어-식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틀린 문제를 아이에게 그냥 다시 풀라고 하면, 대개 또 틀립니다. 다시 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고습관이 잡히기 전까지, 즉 생각하는 힘이 생기기 전까지는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고역입니다. 생각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생각하는 괴로움이 반복되면 수학이 싫어지는 것이죠.
물론 4학년 문제는 엄마가 모르는 문제가 중간중간 나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힘을 습득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그 힘을 길러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엄마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구-주-어-식을 하다가, 조금씩 힌트를 주거나, 엄마도 함께 생각하며 풀어보다가, 한 20분 정도 고민해도 풀리지 않으면, 그 다음날 다시 풀면 됩니다. 제가 강연회 때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안 풀리던 문제도 그 다음날 풀면 잘 풀릴 때가 있다. 사람의 머리는 잘 때도 스스로 생각을 하거든. 그러니까 지금 충분히 고민했으니까 내일은 더 잘 풀릴 거야..." 이렇게 아이에게 얘기하고, 다음날 다시 도전하는 겁니다.
다음 날이 되기 전에 엄마는 답지를 보고서라도 약간의 힌트를 더 준비해주시고, 아이가 가급적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아이가 틀렸을 때 "왜 틀렸어?"라고 하지 마시고, "바로 이거야, 이게 약하구나"하면서, 틀린 문제의 죄책감을 덜어주라고 했습니다. 대신 틀린 문제를 엄마와 다시 고민하여 풀었을 때 한없이 칭찬해주라고 말했습니다. 몰랐던 것을 곰곰히 생각하고 노력해서 해결했을 때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문제를 푸는 양을 줄이되, 틀린 문제를 최소 20분 정도는 함께 고민하는 이 과정이 생활화되지 않고서는, 아이의 생각하는 하는 힘, 즉 사고력이 키워지지 않습니다. 이 노력은 상당 시간 지속되어야 합니다.
강연회 때 아이가 스스로 채점을 하게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말씀 드렸을 것입니다. 스스로 채점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문제가 틀렸을 때 "바로 이거야, 이게 약한 거구나" 하면서 아주 예쁘게 문제를 표시하는 연습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문제를 틀려도 야단 맞지 않고, 또 틀린 문제는 엄마가 옆에서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자연스레 스스로 채점하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아이에게 채점을 시키면, 십중팔구 틀린 문제 몇 개를 맞은 것으로 거짓 채점을 할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채점하게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채점을 하면서 아이가 틀린 문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납득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냥 답을 보고 대충 푸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재미있음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를 스스로 풀려고 하는 자세는 문제를 풀었을 때의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불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을 것입니다. 고민해봐야 시간만 가고, 힘들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엄마가 다시 풀라고 해도 풀기 싫습니다. 스스로 고민해서 풀었을 때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경험을 반복할 때라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생기는 것입니다. 엄마는 그 쾌감의 경험을 돕기 위해, 그것을 반복적으로 느껴, 나중에는 스스로 해결하려 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셔야 합니다.
두 명의 아이를 일일이 지도하기가 상당히 힘드신 줄 알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참 많이 힘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까지, 그러니까 엄마가 힌트를 주려하면 "엄마, 잠깐만, 내가 좀 더 생각해 보고..."라고 하는 그런 말이 나올 때까지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음을 생각하시고, 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지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