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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6
공자는 젊은이다. 노자(老子)는 말 그대로 '늙은이'다. 공자의 젊음과 노자의 늙음은 중국인에게 구품격의 처세술이었다. 즉 '쓰임을 받으면 행하고, 버림을 받으면 숨는다.(용지즉행, 사지즉장)'(《논어》,<술이>) 유가의 이상은 바라건대 스스로를 닦아 세상에 나가 다스리는 것이다. 여의치 못해 버려져 들어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어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유가의 목표는 늘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숨어 있는 것조차 '기다림'의 표시였다.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p.167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p.167